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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면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 생리 관련 불편 증상을 높일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합뉴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21일 환경부와 식약처가 공동으로 실시한 ‘일회용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결과보고서에서 “생리대 사용으로 불편증상과의 경향성이 확인되었다”고 돼 있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생리대 건강영향 결과보고서’ 는 생리대 사용에 따른 건강피해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청원으로 2017년 12월 관계부처와 전문가·민간단체가 포함된 ‘민·관 공동조사 협의체’를 구성, 2018년 4월부터 시작했으나 그동안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전날 종합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해당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식약처가 거부로 일관하다가 자정이 되어서야 제출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단면조사와 패널조사 결과 모두 일회용 생리대 함유 화학물질 노출수준에 따라 생리 관련 불편 증상이 통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생리컵과 생리대 사용자의 비교에서 외음부 증상과 유의성을 보였다고 돼 있다.
보고서는 또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생리관련 증상 유병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고, 일회용생리대 속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생리를 하는 동안 외음부 가려움증, 통증, 뾰루지, 짓무름, 생리통, 생리혈색 변화, 두통 등 생리관련 증상 위험을 높이는 게 확인됐다고 적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통계학적 결과 및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등 화학물질의 특성(피부자극성 등)을 고려할 때, 화학물질 노출도 불편증상과 관련한 여러 가능성있는 요인 중 하나로 추정해 볼 수 있”면서도 “사용자 설문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고, 실질적으로 질병 발생 및 건강 이상 등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므로 피해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추적연구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명확한 인과관계를 규명을 위해 “실험적 모형이나 동물실험 모형을 이용한 노출·흡수연구, 질점막 자극시험, 복합노출을 고려한 독성학적 연구, 생체모니터링을 포함한 실험적 연구, 여성건강평가연구 등의 수행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식약처가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를 이렇게 감추려고 한 것은 결국 기업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이런 태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때와 똑같다. 식약처는 민관협의회 결과 및 결과보고서에 결론대로 하루빨리 생리대 노출·독성평가를 착수해 후속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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