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합 해병되려면 찍어야 해서...” 성관계 영상 요구한 男 논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7 17:42:22
  • -
  • +
  • 인쇄

(이미지=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매일안전신문] 소개팅 앱에서 만난 여성에게 자신이 해병대라며 “기합(기수 합격)을 위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자”고 요구한 남성이 논란이다.


지난 2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본인이 해병대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육군이 아니라 해병대이긴 하지만, 너무 답답해서 제보한다”고 운을 떼며 지난 23일 소개팅 앱으로 만난 남성과 나눴다는 황당한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남성은 카톡에서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이거 앱 한 이유도 관계 맺을 사람을 찾고 있었다. 나와 하겠느냐”라며 “내가 해병대인데 관계 맺는 영상을 찍어서 오면 진짜 기합 해병이 될 수 있다. 꼭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합은 ‘기수 합격’의 줄임말로, 해병대 선임·동료들이 해병대 일원으로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해병대에 입대했지만 해병대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기수 열외(기열)’라고 한다.

제보자는 “너무 수치스러웠고 기분이 나빴다. 이걸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육대전은 “제보자는 관련 기관에 (해당 내용을)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최근 부조리, 일탈 행위 등이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며 네티즌의 조롱 대상으로 전락했다. 온라인에선 ‘해병 문학’이란 이름으로 해병대 생활을 극단적으로 과장한 패러디 글이 밈(Meme·온라인 유행어)처럼 퍼지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