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진주 재건축 부지서 ‘삼국 시대 문화재’ 발견... 분양 일정 차질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8 16: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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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매일안전신문]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부지에서 삼국 시대 문화재가 발견돼 정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예정이었던 분양 일정도 최소 3개월가량 미뤄질 전망이다.

18일 잠실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한강문화재연구원과 진행한 재건축 부지 문화재 참관 조사에서 백제, 신라 시대 문화층이 발견됨에 따라 전문 업체를 선정해 문화재 정밀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단은 재건축 예정지인 송파구 신천동 일대 총 11만 2558.8㎡ 부지에서 84개 지점에 굴착을 진행해 △유적 존재 여부 △분포 범위 △층서 등을 파악했다. 이후 총 36개소 지점에서 백제 한성기, 6세기 신라에 해당하는 문화층과 총 43기의 주거지 및 수혈, 구상유구, 주혈 등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유적이 확인된 범위를 중심으로 해 1만 8700㎡를 정밀 발굴 조사로 전환 조치해 유적 분포 범위와 시기, 성격 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18일 서울경제에 말했다. 건축 업계는 정밀 발굴 조사에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예정이었던 분양 일정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문화재청이 발견된 유물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해 ‘보존’ 이상의 의견을 낼 경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조합이 문화재 보존 방안을 만들어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잠실진주아파트는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총 2678가구 규모의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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