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반복되는 어지럼증, 원인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관리 필요

김제영 원장 / 기사승인 : 2026-09-23 08:00:55
  • -
  • +
  • 인쇄

 

[매일안전신문] 어지럼증은 주변이 빙빙 도는 듯하거나 몸이 흔들리는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시적인 피로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귀의 전정기관 이상, 신경계 질환, 심혈관계 문제, 혈압 변화 등 여러 원인이 관련될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과 같은 귀 질환에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이나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기립성 저혈압과 빈혈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하나의 원인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어지럼증의 발생 시점과 지속 시간, 동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특히 어지럼증과 함께 메스꺼움이나 구토, 두통 등이 나타나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줄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되면서 외출이나 운전, 업무 등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 지속적인 어지럼증을 경험하고 있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지럼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증상의 양상과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특히 신경계 질환 등 다른 질환에 의해 나타난 증상인지 확인한 뒤 개인의 상태에 맞는 관리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두통과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한약 처방이나 침, 약침 등의 한방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관리할 때 두통이나 피로, 수면 상태, 스트레스 등 전신적인 상태를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설정한다.

한방치료에서는 개인의 증상에 따라 치료한약이나 침, 뜸, 약침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관련 증상과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확인해 한약 처방을 구성하며, 침이나 약침 등을 통해 동반되는 불편감을 관리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목과 어깨의 긴장,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 생활환경과 관련된 요인이 증상에 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생활습관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과 지속 정도, 당시의 수면이나 피로 상태,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의 동반 증상을 기록해두면 진료 시 증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지럼증을 단순히 빈혈 때문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을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갑작스럽고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하면서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시야 이상, 심한 두통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뇌졸중 등 응급질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즉시 응급의료기관의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포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