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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유행하는 '트윈데믹'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까지 함께 유행하는 ‘트리플데믹(tripledemic)’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 의료진이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 상담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
24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독감, RSV가 유행으로 번져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노년층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 임산부가 가장 크게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어린 아이들은 독감과 RSV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거의 없거나 과거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탓에 더욱 심각할 수 있다.
RSV는 65세 이상 성인 중에서 매년 약 1만4000명, 5세 미만 어린이 중에서 최대 300명 정도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화이자와 모더나의 부스터 백신이 지난 여름 지배 변종들을 겨냥해 설계됐지만 새 변종에는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최근까지 우세종인 BA.5보다 면역 회피 능력이 훨씬 더 뛰어난 오미크론 변이 BQ.1.1과 BQ.1 등 다른 변종으로 대체되는 실정이다.
특히 유럽에서 이미 급증한 BQ.1.1 변이가 미국 내에서 확진자의 11%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점유율은 2주 전에 비해 8%포인트나 증가했다. XBB로 불리는 오미크론 변종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싱가포르에서 크게 확산하고 있으며, 그 하위 변종인 XBB.1이 미국에서도 확인됐다.
이 외에 BA.2.75.2 변종이 높은 면역 회피성을 지니고 있는데, 미국에서 2% 미만의 발병율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5월 사이 유행한 독감이 이례적으로 이른 시점에 찾아온 데다가 앞으로 수주내 감염률이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8일 기준 독감 감염률은 3% 수준이나 일부 남동부 지역에서는 10%를 넘어섰다.
RSV,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도 이미 미국의 여러 주에서 발생하고 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백신이 코로나19와 독감 감염을 예방하지는 못하더라도 여전히 중증 악화와 사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만큼 노인과 면역력이 약한 이들의 경우 예방 주사를 맞을 것을 권고한다. 지금까지 RSV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후보물질 2개가 최종 임상시험 중에 있다. 화이자도 항바이러스제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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