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불시정지 막는다...서부발전, 예측진단·예방정비 강화

이정자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14:01:56
  • -
  • +
  • 인쇄
▲ 한국서부발전이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발전설비 관리에 총력을 지울이고 있다.(사진: 한국서부발전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와 폭염·집중호우 등 기상변화에 대비해 발전설비에 대한 점검이 강화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주요 발전소의 설비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운전정보를 활용한 예측진단과 예방정비를 병행해 불시정지 위험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주요 사업소에 대한 현장점검과 설비 예측진단, 전사 점검회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정복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대책기간 태안과 평택, 서인천, 군산, 김포, 구미 등 주요 발전사업소를 찾아 설비 운영상태와 취약요인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전력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설비 불시정지에 대비해 주요 설비의 운전상태를 살폈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 상황에 따른 재난·안전관리 대책과 비상상황 발생 시 복구체계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설비 고장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한 예측진단도 병행하고 있다. 주요 설비에서 수집되는 운전·상태정보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진단 결과를 현장점검이나 예방정비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난달 20일에는 본사 와이즈(WISE)예측진단센터가 평택복합발전소 복수펌프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회전체 진동이 평상시와 다른 형태로 상승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센터는 해당 설비의 운전정보를 추가로 분석한 뒤 고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기경보 트러블 메모(WISE-TM)’를 발행했다. 이후 평택발전본부가 현장점검과 필요한 조치를 진행해 설비 이상에 대응했다.

현장의 기술적인 문제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 인력도 운영됐다. 본사와 서부발전연구소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신뢰도기술지원팀’은 지난 7월부터 8주 동안 각 사업소의 주요 설비를 진단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기술 현안에 대한 지원을 진행했다.

본사와 사업소 간 전력수급 대응체계도 점검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7월부터 전 사업소가 참여하는 전력수급 점검 화상회의를 다섯 차례 열고 발전설비 운영상황과 사업소별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전력수급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비롯해 취약설비 관리상태와 고장 예방대책 등을 확인했다. 설비 이상이 발생할 경우 본사와 사업소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연락·협조체계도 살폈다.

서부발전은 오는 10일 6차 전력수급 점검 화상회의를 열어 발전설비 상태와 남은 대책기간의 위험요인을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대책기간 종료까지 설비 예측진단과 예방정비를 이어가고 비상대응체계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여름철에는 작은 설비 이상도 전력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점검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책기간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해 발전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