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시의원, 이태원 유족에 “시체팔이”, “나라 구하다가 죽었냐” 막말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3 13: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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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시의회)

 

[매일안전신문]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향해 “시체팔이”, “나라 구하다가 죽었냐” 등 막말을 퍼부어 공분을 사고 있다. 

 

국민의힘 김미나(53·비례·사진) 창원시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 “#우려먹기_장인들”, “자식팔아_장사한단소리_나온다”, “#나라구하다_죽었냐” 등 패륜성 발언을 쏟아냈다.

 

김 시의원은 전날인 11일에도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 등 말폭탄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달 말에는 한 유족의 방송 인터뷰 발언을 두고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XX”,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 “당신은 그 시간이 무얼 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라고 쓰기도 했다.

 

김 시의원의 이런 게시글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 시의원은 이에 대해 1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유족들을 이용하는 단체를 향한 발언이지 유족들을 향한 발언이 아니”라며 “유족들이 들었을 때 부적절한 내용이 있다고 하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시의원은 통화 당일 오전에도 “세월호나 이태원이나 유족들을 이용하는 세력이 움직인다. 나한테까지 제약이 들어온다는 건 본인들도 잘못을 안다는 건가”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져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3일 경향신문에 “막말성 발언을 한 김 시의원이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당 윤리위는 앞으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의회도 김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윤리위 회부 등 시의회 차원 후속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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