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종이컵 ‘재떨이’로 이용한 소속사... “쓰는 건 자유지만, 속상”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0 11: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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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트위터)


[매일안전신문] 팬이 만들어 보낸 종이컵을 ‘재떨이’로 쓴 소속사가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팬은 “자유롭게 활용되길 바란 건 맞지만 속상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 9일 트위터 이용자 A씨는 “(가수 10cm) 정열님의 생일 이벤트를 위해 (음반 기획사인)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보낸 종이컵 가운데 일부가 재떨이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제보받았다”며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A씨가 만든 종이컵에는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A씨는 “사내에 종이컵이 필요하다고, 잘 쓰겠다고 하셔서 자유롭게 쓰이길 바랐다. 하지만 팬이자 제작자로서 애정과 시간이 담긴 작업물이 이런 방식으로 사용되는 게 당혹스러웠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종이컵 전면에는 소속 가수인 10cm 권정열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 A씨는 “소속 아티스트의 얼굴이 새겨진 종이컵을 재떨이로 사용하는 것은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원하는 건 아티스트와 팬에 대한 기본적 예의다. 이 같은 속상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소속사의 사려깊지 못한 행동을 지적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종이컵을 재떨이로 쓰는 것까진 이해할 수 있다”며 “그런데 소속사가 소속 아티스트 얼굴이 박힌 걸 저렇게 남들 다 보이는 곳에 썼다는 게 레전드”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팬이) 자유롭게 쓰라고는 했다지만, 섭섭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이래서 선물은 함부로 받으면 안 된다”고 짚었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10cm, 옥상달빛, 요조, 새소년, 선우정아 등 실력파 인디 아티스트들 속해 있는 인기 레이블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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