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골든타임 중요한 돌발성 난청, 증상 있다면 초기에 치료 나서야

민예은 원장 / 기사승인 : 2026-05-22 11: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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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와 함께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은 초기 대처에 따라 평생의 청력이 좌우되는 대표적인 응급 질환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귀가 먹먹해지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고, 귓속에서 삐- 하는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이는 청각 세포와 신경계가 보내는 강력한 위험 신호다. 의학계에서 증상 발생 후 최소 1~2주 이내를 골든타임으로 강조하는 만큼, 초기에 얼마나 다각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투여하느냐가 청력 회복의 핵심이 된다.

이 시기에 한의학의 치료는 손상된 청각 기관의 기능을 근본적으로 되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핵심은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진행된다.

먼저 가장 중요한 청신경과 달팽이관 주변의 기능 회복 치료다. 달팽이관 내부의 유모세포는 미세한 혈류 공급에 극도로 민감하여, 기혈 순환이 정체되면 빠르게 손상된다. 이에 한방에서는 청각 신경과 연결된 핵심 경혈에 침과 약침을 시술하여 귀 주변의 미세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집중 공급하여 손상된 청신경이 스스로 살아날 수 있도록 자가 치유 환경을 조성한다.

두 번째는 돌발성 난청의 숨은 원인이자 악화 요인인 자율신경 균형 안정 치료다. 갑작스러운 증상으로 환자가 겪는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과흥분시켜 귀로 가는 혈관을 더욱 수축하게 만든다. 체질에 맞춘 한약 처방과 한방 치료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히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바로잡는다.

마지막으로 난청과 함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이명 및 어지럼증 등 동반 증상 완화를 위한 전문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돌발성 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안 들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뇌로 가는 청각 신호의 왜곡으로 인해 극심한 이명이 생기거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신경까지 영향을 받아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증상 부담을 줄여 회복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추나 치료 등을 진행한다.

치료 과정의 목적은 손상된 신경 세포가 다시 숨을 쉬고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신체 내부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다만, 이 치료의 전제 조건은 문제의 방치를 막는 것부터다.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치료 적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난 즉시 병원 진단과 함께 청신경을 집중적으로 살려주는 치료를 병행하여 소중한 청력과 귀 건강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


/이비안한의원 민예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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