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날아든 화물차 판스프링...가해 차량 특정 어려워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2 15: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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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 차량으로 날아든 판스프링. (사진, 보배드림 게시물 발췌)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앞 차에서 날아든 쇠막대기가 차량을 관통해 탑승 중이던 일가족 4명이 자칫 큰 화를 당할 뻔했다.

지난 10일 오전 11시경 경기도 이천시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면 호법분기점 부근 도로에서 1차로를 달리던 차량에 판스프링(차량 하부 완충 장치)이 날아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가던 화물차 오른쪽 뒤편에서 날아온 약 50cm 크기의 판스프링은 피해 차량 조수석 앞유리를 뚫고 들어가 차량 내부 천장에 부딪힌 뒤 뒷유리를 깨고 밖으로 튕겨나갔다.

피해 차량에는 운전자와 아내, 딸, 장모 등 일가족 4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깨진 유리조각에 의해 찰과상을 입었다. 날아든 판스프링이 간발의 틈으로 이들을 피해가며 큰 화를 면했다.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며 쫓자 화물트럭은 가속해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해당 화물차를 추적 중이다.

한편 화물차 판스프링에 의한 피해는 어제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5월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비봉IC 인근에서 50cm 길이의 판스프링이 날아와 차량 앞 유리를 뚫고 운전자의 손과 가슴에 타박상을 입히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 ‘고속도로 주행 위해요소 안전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 중인 7.5톤 이상 화물차 100대 중 17대가 판스프링 꽂이대를 개조했으며 13대는 판스프링을 화물차에 소지하거나 꽂이대에 꽂아 사용하고 있었다.

의도치 않았더라도 판스프링에 심한 변형 또는 절손 사항이 발견된 화물차는 2800대에 달했다(한국교통안전공단, 2021). 

 

▲ 2021년 자동차검사 부적합 현황(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교통안전공단은 판스프링 등 다양한 불법개조사례를 제공해 인공지능(AI)이 딥러닝하도록 하고 도로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에 영상인지기술을 적용해 불법개조차량 및 고속도로 돌발 상황을 검출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빠르게 주행하는 도로 위에서는 판스프링이 날아온 지점을 분명하게 확인하기 어렵고 사고 장소를 직접 비추는 CCTV 자체가 없어 가해 차량 특정 짓지 못하는 사례도 적잖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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