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발빠짐 사고 ‘자동안전발판’ 설치해 원천 차단한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7 12: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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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이용할 때 승강장 곡선구간에서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빠짐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서울시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서울지하철 내 승강장에서 승객 발빠짐 사고를 막기 위한 자동안전발판이 시범운영된다. 특히 곡선승강장에서 구조적 문제로 발생하는 발빠짐 사고예방에 크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승강장 발빠짐 사고를 막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청역 등 5개 역 25곳에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해 시범운영한다. 이날 2호선 시청역을 시작으로 3호선 충무로역 및 동대입구역,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순차적으로 영업 시운전에 들어갔다.

 지하철 발빠짐 사고는 승객의 승·하차 중 전동차와 승강장 연단 사이로 발이나 휠체어 바퀴 등이 빠지는 것이다. 주로 곡선 승강장에서 발생한다. 직사각형의 전동차가 곡선 승강장에 정차하면, 구조적으로 간격이 벌어져서 발생할 수 있다.
▲지하철 승강장 곡선구간에서는 구조적인 문제로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틈이 발생해 발빠짐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서울시
 자동안전발판은 평상시에는 하강상태를 유지해 열차 운행을 방해하지 않지만 열차진입 센서, 정위치센서와 ‘승강장안전문’과 연동되어 열차가 승강장에 정위치 정차한 것이 확인되면, 전동모터 동력으로 ‘가동발판’이 올라와 승객 발이 빠지지 않도록 막아준다. 승강장 안전문과 열차 출입문이 열리기 전에 상승하고, 승객이 모두 탑승해 출입문이 닫히면 센서로 잔류 승객이 없는 것을 검지한 후 하강하는 구조다.

 공사는 열차와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열차 움직임을 검지하는 열차감지유닛(TMU) 시스템을 도입했다. 승객이 잔류하면 안전발판이 하강하지 않도록 승객을 검지하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국제 안전 무결성 수준(SIL)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설치하고, 승강장 안전문과의 연동 기능 등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사진에서 노란색 부분이 자동안전발판장치. /서울교통공사
 공사는 연단간격 10 cm 이상의 역사를 중심으로 시범장소를 선정했다. 특히 승객 발빠짐 사고 발생 여부와 환승통로·· 계단과의 인접 여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공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 시운전을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본격적인 시범운영을 시행한다. 공사는 시범운영 기간에 오작동 여부와 시스템 정상 연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안전성이 최종 검증되면 자동안전발판 확대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자동안전발판은 발빠짐 사고를 상당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범운영을 통해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하겠다.”라며, “승객분들도 연단간격을 꼭 확인하시어 발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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