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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오후 8시 27분께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2022.10.25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전문가는 불이 빠르게 확산한 원인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 27분경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시장 동편 한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30여분만인 오후 11시 58분께 진화됐다.
이번 화재에 펌프차 28대, 탱크차 26대, 화학 차량 2대 등 소방 장비 89대와 소방관 248명 등이 투입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박정원 대구 소방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농산 A동 점포 152개 중 40%에 해당하는 점포 69개가 소실됐다”며 “동편에서 시작된 화재가 바람을 타고 서편으로 확산해, 피해면적이 8000㎡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농산A동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이었으며, 스프링클러 등 자동 소방 탐지 설비 등이 설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화재 발생 당시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수차례 나며 화염과 다량의 연기가 급속히 번졌다고 전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는 이번 화재의 원인을 전기누전이나 가스누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은 “최근 추워지는 날씨로 전열기구 사용이 늘어나며 기구의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회장은 “폭발음이 들렸다는 점에서 가스누출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탄가스나 LPG 가스를 이용하는 조리기구로 인한 가스 누설, 또는 도시가스의 누설 등으로 인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구 등의 관리 미흡으로 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어떠한 점화원으로 인해 폭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이 회장은 불이 크게 확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시장 건물 외벽의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을 지적했다.
이 회장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의 안쪽은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 재질”이라며 “보통 비용이 적게 들고 단열효과가 좋아 이를 많이 사용하지만, 화재 시 불이 패널을 타고 확산될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샌드위치 패널을 통해 불이 쉽게 확산되는 것도 문제지만, 스티로폼이 연소되면 유독성 가스가 많이 나온다”며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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