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 문제 없어” 현수막으로 자당 저격한 민주당 후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3 18: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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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더불어민주당이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제명 후폭풍에 시달리는 가운데 이를 저격하는 듯한 민주당 광역의원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박 의원을 비롯해 ‘짤짤이 논란’의 최강욱 의원 등 잇단 성 추문으로 창당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은 현 상황을 풍자하는 것처럼 보여서다.

확인 결과 이는 2018년 지방 선거 당시 내걸렸던 현수막이었다.

13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산청군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도의원 후보가 걸었다는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현수막에는 “저는 여자 문제가 하나도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 후보가 내걸었다는 또 다른 현수막에는 “○○씨 사랑해 난 당신뿐이야”라고 쓰여 있었다.

이 후보의 현수막은 현재 민주당 상황을 꼬집는 듯한 문구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민주당은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이후 최강욱 의원의 추가 성희롱 의혹, 김원이 의원의 2차 가해 논란 등이 줄줄이 불거지며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현수막은 2018년 제7회 지방 선거 당시 걸린 것으로, 최근 논란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비서 성폭행 논란에 휘말린 상황이었다. 현수막은 이를 겨냥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박 의원 제명 이후 박지현,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대국민사과에 나섰지만 여론은 심상치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10%p 내린 31%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새 정부 출범 직후 정당 지지율이 급등락하는 현상은 5년 전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으로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지지율이 13%p 급등한 반면,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7%p, 6%p 하락했다는 것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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