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거리 두기 해제 후 보행자 교통안전에 적신호

김순점 국민안전기자 / 기사승인 : 2022-05-14 16: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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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의 상당수가 교통약자인 고령자

 

▲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매일안전신문=김순점 국민안전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교통사고보다 사망자가 증가하여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교통사고 및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3일 거리 두기 전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보행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큰 폭의 변화를 보여 교통약자 안전에 더욱 많은 관심을 당부하였다.

이번 교통사고 분석은 4월 인구 이동량 지표가 증가하여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에 보임에 따라 실시한 것으로, 확인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의 상당수가 교통약자인 고령자로 나타났다.

올해 교통사고 추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코로나 이전 5년 동안 4월은 대체로 1월부터 3월까지 교통사고는 증가에 비해 사망자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교통사고(+10.5%)보다 사망자(+13.9%)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여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교통사고 및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보행 교통사고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보행 사망자가 증가한 이유는 65세 이상 고령 보행 사망자가 특히 늘었기 때문으로, 코로나 이전 4월 고령 보행 사망자의 비중은 45~55%가량으로 1월부터 3월까지 보다 낮은 편이었으나, 올해 4월은 그 비중이 63.5%에 달했다.

거리 두기 해제 이후 교통여건 변화는 교통약자인 보행자, 특히 고령 보행자에게 더욱 큰 위협이었던 셈이다.

한편, 음주 교통사고는 올해 들어 교통사고(-14.3%)・사망자(-40.3%) 모두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거리 두기 해제 후 증가(+28.6%) 하였고, 음주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시간도 코로나 이전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경찰청은 5월 한 달간 매주 전국 일제 음주단속과 함께 보행자를 위협하는 법규 위반에 대한 집중 단속을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보행자 안전 수칙 교육·홍보와 야간 순찰 강화 등 무단횡단에 대한 예방 활동을 연중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5월은 가정의 달 이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의무 완화로 야외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자칫 들뜬 마음에 음주 후 운전대를 잡거나 무단횡단을 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본인의 각별한 주의와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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